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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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7-05 15:10
  • 승인 2011.07.05 15:10
  • 호수 896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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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은 전업주부인 아내와 올해로 26년차 부부다. 38년간 몸담은 교사직에서 퇴임한 이후 숱한 강연을 해왔다. 특히 학부모와 교사, 주부 들을 대상으로 할 때면 ‘부부가 서로 존중하며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이 책은 이들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들 중 83통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부부는 실낱같은 외줄을 타며 생의 끝까지 가서 바닥을 치고 살아 돌아온, 인생의 승리자들”이라고, “벼랑의 끝을 오가”면서도 “다시 일어나 생살을 채우며 일상을 회복”하기에, “위대하지 않은 부부는 없다”라고 말이다.
미국에 유학 간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떠나 있는 아내와 주고받은 편지, 그것은 짧지 않은 세월을 함께 건너온 부부의 속 깊은 대화다. 떨어져 있으면서 느끼는 서로의 소중함, 자녀 교육과 노부모에 대한 생각 등, 중년 부부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이 시대 부부와 가정이 나아갈 길에 실마리를 얻을 것이다.

김용태기이은영(지은이)ㅣ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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