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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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05 10:18
  • 승인 2010.10.05 10:18
  • 호수 858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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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 산문집
2006년 출간된 맛기행 산문 ‘어머니의 수저’이후 4년 만이다. 지난 3월 출간된 소설집 ‘대설주의보’가 이제는 ‘일상과 현실’로 향하는 작가의 시선 이동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산문집 역시 그러한 변화가 책 곳곳에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그와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생과의 거리, 생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생에 대한 감각 등 많은 것들이 점차 변해가고 있는 그 속에서 새로이 마주친 작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은 ‘윤대녕’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남편이고 또한 아버지이다. 한 사람으로서 작가 윤대녕은 세월의 흐름을 따라 어떻게 변해왔을까. 오랜만에 만나는 산문의 향기로 가득한 이 책에는 세월에 따른 변화를 이제는 묵묵히 받아들이며 평범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작가의 ‘소설 밖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냥 놓쳐버리기 아까운 “여름 한나절 뒤란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과도 같은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윤대녕 (지은이) | 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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