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전시‧교육‧휴식 복합문화공간으로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전시‧교육‧휴식 복합문화공간으로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9-10 17:32
  • 승인 2020.09.1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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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유물‧문화재 등 수장‧전시
10일 김성수 문화체육국장이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추진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10일 김성수 문화체육국장이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추진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고운뜰공원에 전시‧교육‧휴식 등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한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국장은 1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향토유물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의 규모로 356억원을 투입해 고운뜰 근린공원 내에 건립할 계획으로, 올해 설계를 공모하고 2023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과정에서 민속조사와 문화재 발굴이 이루어져, 3만여 점의 매장문화재와 2천여 점의 민속품, 1만여 점의 기록물 등이 수집됐다”며 “문화재와 각종 자료는 선사시대부터 세종시 탄생까지 이어져온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 뿌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복청, LH와 함께 세종시 개발과정에서 발굴·수집된 각종 문화재와 자료를 보존·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LH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해 용역을 실시하고, 건립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3개 기관이 협의해 위치와 규모 등을 결정했다.

고운뜰 근린공에 위치할 박물관은 연면적 9천940㎡(전시공간 2천660, 수장 1천700, 교육 1천150 편의 510 등), 건축비 356억(토목, 조경비 제외), 운영인력은 26명(행정‧시설 등 13명, 학예‧교육‧보존 등 13명)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올해 고운동 주민대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고운뜰 근린공원으로 위치를 결정했다

박물관은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에서 건립하고 완공 후 시에서 이관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조례에 따라 시민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전시물은 선사시대에서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선뵈고, 행정수도 건설과정의 기록물도 보여줄 계획이다.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고대도시유적(나성동), 청동기유적(대평동), 백제고분(한솔동) 등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에서 고대, 중세까지의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행정도시 원주민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민속품을 비롯해 의식주, 신앙, 세시풍속 등의 생활사를 복원해 전시하고, 신행정수도 건설 결정부터 세종시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기록물과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특별 및 기획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을 활용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 박물관 운영 흐름에 발맞춰 전시뿐 아니라 강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고운뜰공원의 우수한 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박물관을 조성하고 공원 인프라를 개선하여 이용 편리성을 높이도록 한다.

아울러 인근의 세종시립도서관, 모두의 놀이터, 야외공연시설 등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국장은 “행복청은 호수공원 인근에 국립박물관단지에 5개의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시건축박물관의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11월경 착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국가기록박물관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복청과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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