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도, 빌 게이츠도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주어진 시간은 하루 단 24시간이다. 그렇듯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든 똑같이 주어진다. 그런데도 사람에 따라서 살아있는 동안에 달성하는 결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시간의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삶의 꿈을 이루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우선 “왜 시간을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가”에 관해 살펴보자.

나아가 여러 가지 시간관리 방법을 배워도 그다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짚어보자. 시간관리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최상의 방법이란 없다’는 것과 두 번째는 ‘효과 측정이 어렵다’다.

시간 관리법에는 누구나 사용하면 곧바로 효과가 나오는 만병통치식 방법이란 없다.

하지만 우리들의 삶은 항상 없는 것을 지향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우선은 ‘시간 관리법’을 배운다. 하지만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음을 깨닫고 ‘수첩정리법’과 같은 새로운 방법을 배운다. 결과적으로 방법만 잔뜩 배우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채 포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이 효과를 거둔 방법을 배워 활용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은 나름대로의 생활 습관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연히 최적의 시간사용법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이는 다이어트와도 똑같다. 세상에는 수 많은 다이어트법이 넘쳐나지만 누구라도 이 방법을 쓰면 100% 성공한다는 만병통치식 방법은 없다. 개개인이 뚱뚱한 이유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심하기 바란다. 다이어트에 “섭취 칼로리를 소비 칼로리보다 낮춘다”라는 대원칙이 있는 것처럼 시간 관리에도 역시 대원칙이 있다. 갖가지 변형이 가능하지만 대원칙을 지키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 시도

최상의 방법은 없지만 오래된 생활 습관을 변화시켜 나가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은 ‘더욱 좋은 방법의 축적’이다. 시작할 때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듯이 보여도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을 조금씩 꾸준히 서서히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물론 오랫동안 고수해온 방법을 갑작스레 바꾸면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떤 좋은 방법도 하기 힘들거나 자신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습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손쉽게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여기서 사고방식을 전환해보자. 10가지의 방법을 시도해서 한 가지라도 자신의 습관으로 남는다면 성공한 것이다. 10개 중 한 개라는 수치는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시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습관화되지 않지만, 10개를 시험하면 1개의 좋은 습관이 붙고, 100개를 시험하면 10개의 좋은 습관이 남는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예로 들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며, 그만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구입하거나 다운로드한 소프트웨어 중에서 매일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10개 중 겨우 한 개 정도이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서 하나라도 나에게 맞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안 되는 것에 아홉 개를 낭비한다고 여기지 말고 좋은 것 한 가지를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라.

시간 관리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여러 가지를 시험해보면서 10분의 1이 남아 생활습관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향상되어간다.

또한 효과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간 관리의 개선이 어렵다. 효과를 실감할 때까지 특정한 방법을 지속한다는 것은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필기도구를 예로 들어보자. 예전보다 쓰기 쉬운 볼펜으로 바꾸었다고 해도 내일부터 갑자기 필기 속도가 향상된다든지 글자가 멋지게 써지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시간 관리에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는가는 곧바로 체감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수십 초라도 빨리 쓸 수 있게 되거나 어깨결림이 완화되거나 글자가 조금이라도 멋있어진다면 월, 연 단위로 생각해보면 커다란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매일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는 것은 하루로 보면 그야말로 수분 단위의 작은 변화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개선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시간 관리의 왕도이다.

시간 관리에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자기 혼자서 열심히 한다는 것.

이는 새로운 도구나 방식을 활용하지 않고 “내일부터 이렇게 해보자”, “이런 마음가짐을 갖자” 처럼 자기 혼자서만 결심하는 것이다. 최소한 종이에 적어서 매일 보는 장소에 붙여두기라도 하면 낫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고 내일부터 해보자라고 마음속으로만 결심하면 분명 작심삼일이 된다. 누구라도 그렇게 된다.

또한 ▲할 것을 줄이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것을 시작한다. 이는 새로운 생활 습관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그 양을 하루 5~10분 늘리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

예를 들어 “해야 할 일을 매주 월요일에 정리하자”라고 결심했다면 지금까지의 행동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 당신이 ‘이번 주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만일 당신이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하면서 매일 신문을 읽는다면 월요일 아침에는 신문을 들지 않고 전철에 올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매일해왔던 신문 읽기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켜야 한다. 할 것을 줄이지 않으면 당신을 변화시킬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성공에 이르는 7가지 시간투자법

▲ 수첩을 시간 관리의 기점으로 활용한다.
▲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른다.
▲ 타인의 힘을 빌린 강제력을 이용한다.
▲ 주거 생활에 유연성을 부여한다.
▲ 이동 시간을 조율한다.
▲ 자신만이 가능한 가사를 검토한다.
▲ 그 밖의 사소한 생활시간을 항상 점검한다.


##황금시간 만들기 5가지 원칙

▲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 시간당 성과를 중시한다.
▲ 필요이상으로 착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
▲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며 이익이 되는 일을 우선한다.
▲ 일정표는 여유롭게 내 맘대로 세운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