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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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05 17:19
  • 승인 2010.01.05 17:19
  • 호수 819
  • 5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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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한올 숨쉬는 행복한 바느질
“딱히 감추려고 한 것도 아니고 숨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신비주의 전략이냐고 물어온다.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내게 숨겨진 부분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이 책에서 보여 준 바느질이다.”

김현주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이다. 1996년 데뷔 이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수많은 역할을 맡으며 연기의 폭을 넓혀 트렌디한 현대극에서부터 의미 있는 시대극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기자로 성장했다. 특히 그녀는 모진 풍파를 다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밝고 낙천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야무지고 활달한 이미지로 각인됐다.

이 책은 그녀가 평소 틈틈이 취미로 만들었던 에코백, 패브릭 파우치, 앞치마, 뜨개 목도리 등 소품들을 만들면서 여배우로서 또 여자로서 행복했던 이야기, 사랑했던 이야기, 그리고 단순히 말로 표현하기에는 복잡하고 미묘했던 마음 속 생각들을 오밀조밀 풀어낸 바느질 에세이이자 그녀만의 소품 만들기 노하우를 담은 DIY 책이다. 중학교 가사시간에 만든 실습용 블라우스를 엄마가 해준 것으로 오해 받았다는 그녀의 꼼꼼한 실력을 엿볼 수 있다.

김현주 (지은이) | 살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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