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목포 조광태 기자] 전남 목포시가 구 목포세관 본관 터(국가등록문화재 제786호) 발굴조사를 이달 초부터 시작한다.
목포세관은 우리나라 최초 자주개항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건물로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海關)이라는 명칭으로 관세업무를 시작하였으며 1907년 세관(稅關)으로 개칭된 뒤 1908년 목포진에서 현재 위치(항동 6-33)로 옮겨왔다.
당시의 세관본관은 1950년대 멸실되고 1955년 신청사가 신축되어 1967년 목포세관이 삼학도로 이전하기 전까지 관세업무를 보았으며, 이후 완전히 멸실되어 터만 남아 지금은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표본조사를 실시해 구 목포세관 본관의 유구(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 따위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잔존물) 일부를 확인했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본관 터의 규모와 특징 등 뚜렷한 형태를 발굴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구 목포세관 본관 터는 시민에게 개방 전시하고 후면에 위치한 구 세관창고는 보수 정비해 미식클럽 라운지(오픈키친 등), 소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목포시 도시문화재과 정 혜림 주무관은 “구 목포세관 본관 터가 발굴 완료되면 개항 이후 목포의 위상을 알려주는 중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전국 유일한 문화유산을 보전‧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목포세관 본관 터와 세관창고는 지난 6월 2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86호로 등록됐다.
라이프칼라 김광영대표 목포시에 부동산 통 큰 기부
- 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부동산(1억4천만원 상당)기부
라이프칼라 사진관 김광영 대표가 목포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본인 소유 부동산(1억4천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나눔 활동을 펼쳐온 김광영 대표는 50여년간 사진관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관내 어르신들 600여명의 영정사진을 무료 촬영하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등 이웃사랑의 참 뜻을 실천하고 있다.
김광영 대표는 “우리의 삶은 혼자 앞서나가기 보다 이웃과 함께 발맞춰 갈 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저의 나눔이 지역민과 시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코로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시기에 펼쳐진 김광영 대표의 이번 선행은 우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부한 부동산은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해 목포의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원도심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며 도시 균형 발전과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화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일무역, 목포시에 코로나 극복 현금 지정기탁
- 코로나 위기 극복 사업비 300만원 쾌척
㈜삼일무역 김애자(48세) 대표는 지난 7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현금 300만원을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목포시에 지정기탁 했다.
삼일무역은 아파트, 공동주택단지 등에서 헌옷을 수거해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업체로, 코로나로 수출길이 막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나눔에 동참해 미담이 되고 있다.
김애자 대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방역 및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작은 정성이지만, 힘들어하는 목포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힘든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나눔 활동에 앞장서 주시는 ㈜삼일무역에 감사드린다.” 며 “시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방역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기탁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