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옹진군 ‘뜨거운 감자’ 군청사 이전 수면 위로 ‘솔솔’
[현장르포]옹진군 ‘뜨거운 감자’ 군청사 이전 수면 위로 ‘솔솔’
  • 조동옥 기자
  • 입력 2020-09-07 10:11
  • 승인 2020.09.0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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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 IPA, 인천시와의 군청사 이전문제 등에 대해 밀도 있게 접근
장정민 군수, 군청사 이전 등에 대해 강력한 의지에 대한 해양자치주권에 대한 소신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장정민 군수, 군청사 이전 등에 대해 강력한 의지에 대한 해양자치주권에 대한 소신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군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하여 언론에 제보하지 않는 조건으로 IPA(인천항만공사), 인천시와 실무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옛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이 다시 재점화 되고 있다.

본지 기자는 7일 지난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따라 빈 건물로 남게 되는 연안부두에 위치한 국제여객터미널 IPA의 민간 매각과 관련하여 옹진군의 반발과 인천시의 건축허가 제한 등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답보상태에 있는 여객터미널에 대한 취재에 들어갔다.

최근 IPA는 1·2국제터미널을 각각의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약 1∼3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대학 등 60여곳을 대상으로 터미널 건물 입주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시민단체 등은 “국제여객 1터미널은 인천시민과 관광객의 편리를 위한 연안여객터미널로 활용해야 한다”며 “터미널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 말고 공공시설인 만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4층, 연면적 2만5천㎡ 규모이며, 제2국제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1만1천㎡ 규모의 시설이다. IPA는 제1국제터미널은 건물과 용지를 합쳐 매각하고 그 자리에 해안특화상가를 비롯한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한 계획이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에 옹진군은 장정민 군수를 필두로 전 군민은 이용객들이 협소한 시설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연간 100만명이 찾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그리고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옛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군청사 이전 등 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제219회 옹진군의회(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실 K 실장은 군청사 인천국제여객터미널로의 이전문제와 관련하여 백동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IPA가 중구청 주민, 상인들하고의 민감한 사항인데 언론에 제보 같은 것도 다 주지 말고 일단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추진하자 하여 물밑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IPA, 인천시와의 군청사 이전문제 등에 대해 밀도 있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1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양자치주권 보장 및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연구본부 본부장이 항만공간의 가치와 공공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이 성장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기대된다”며“항만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인천 연안부두 일원에 인천만의 특성과 역사를 담고, 인천 시민의 공간이자 모두의 공간으로 민간이 아닌 공공개발을 통해 공공성 유지와 공익이 제고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1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양자치주권 보장 및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연구본부 본부장이 항만공간의 가치와 공공성’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항만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인천 연안부두 일원에 인천만의 특성과 역사를 담고, 인천 시민의 공간이자 모두의 공간으로 민간이 아닌 공공개발을 통해 공공성 유지와 공익이 제고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지난해 7월 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해양자치주권 보장과 연안여객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과 군민들이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로의 청사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발표로 민간이 아닌 공공개발로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가세하고 있다.

장 군수의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청사 이전과 관련한 부지와 건물 매입 비용이 1천1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재원문제와 관련하여 용역 등 TF를 구성하여 현 청사에 대한 매각에 따른 실사를 진행, 감정평가 금액이 약 270억원으로 이전에 따른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에 부족한 재원에 대한 보전요청과 함께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청사부지와 청사의 매각 가치를 올리고, 구청사도 매각하여 이전 추진을 밀어 부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구청과 연안동자생단체협의회 등 상인들은 주상복합상가로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입장을 내놓고 있어 민민, 민관 갈등이 치닫고 있어 여론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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