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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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9-08 15:45
  • 승인 2009.09.08 15:45
  • 호수 802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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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산업을 실행하는 그림자 전사들
지금 세계는 전쟁의 개념이 완전히 바뀌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적이나 충성심, 최소한의 도덕적 명분, 통제력과는 거리가 먼 용병들이 세계 곳곳에서 정규군을 대신해 총을 들고 있다. 민간군사기업이 전쟁을 벌인다. 요인 경호에서 군사 훈련, 전투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모든 것을 대행해주는 용병 주식회사가 양산되고 있다. 전쟁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용병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린 계기는 9·11 이후 미국이 벌인 테러와의 전쟁이다. 특히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후 불과 몇 달 만에 민간보안산업은 연간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신자유주의 최고 유망 산업으로 떠올랐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비롯해 50여 나라에서 ‘군사 청부인’ 즉, 용병들이 활약하고 있다.

저자는 200 3년 가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대에서 청부인들로 구성된 비밀 작전 팀을 만나면서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 용병들을 끌어들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곧바로 이 어둠의 세계를 파헤치는 대장정에 나섰고, 3년간 4개 대륙을 돌아다닌 끝에 전쟁 산업의 실체와 용병들의 세계를 세상에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로버트 영 펠튼 (지은이)/윤길순 (옮긴이)/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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