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고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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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7-07 14:14
  • 승인 2009.07.07 14:14
  • 호수 793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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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장인(匠人)이 있다.
끊임없이 우리 소설문학의 지평을 넓히며, 언제나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연재했던 『고산자』는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가 공들여 써내려간, 힘껏 벼린 한 문장 한 문장으로 다시 살아온 고산자 김정호.

평생 시대로부터 따돌림당했던 고산자(孤山子), 백성에게 지도를 돌려주고자 하는 높은 뜻을 품고 있던 고산자(高山子),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산을 닮고 그에 기대어 살고 싶어했던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물려준 위대한 유산은,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산처럼,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유장한 강처럼 우리의 삶과 영원토록 함께할 것이다.

박범신 (지은이)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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