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한국의 지성 12인에게 길을 묻다
우리 사회 각 분야 열두 명의 지성에 따르면, 현실은 암울하다. 한국 사회는 어처구니없게도 ‘다시 감옥을 가는 시대’로 역진했다(박원순 변호사). 사회 전체가 점점 비정하고 비열해지고, 일은 열심히 해도 끝이 없으며, 옳다 그르다에 집착하는 사람은 모자란 사람 취급당하는 세상이 돼버렸다(조한혜정 교수). 하지만 열두 명의 지성은 여기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정혜신 선생은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사람을 치유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자기 회복이라는 걸 자각하라고 권한다. 박원순 변호사에 따르면 희망은 보고자 하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 깨어 있는 사람이 뭉치면 그 시대와 역사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며, 창의성과 차별성이 어떤 고난도 극복할 무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김수행, 김어준, 김종철, 박원순, 서중석, 우석훈, 이문재, 정태인, 정해구, 정혜신, 조한혜정, 하승창 (지은이) | 시사IN북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