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람에서 길을 찾다
몽골 바람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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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6-17 09:14
  • 승인 2009.06.17 09:14
  • 호수 790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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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에서 만난 시간은 신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끝없이 자문하며 몽골바람에 길을 묻고,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있다. 한성호(현 울란바타르 에르뎀 어윤 대학에서 ‘한국관광학’을 가르치며, 여름 한철 몽골초원을 안내하는 트레킹 가이드), 그는 2002년부터 몽골에 머물면서 7년간 한반도의 7.8배인 몽골 21개 아이막(도청소재지) 중 19개 아이막을 도보, 자전거, 자동차, 항공편으로 여행한 인물이다. 이 책은 7년간 몽골에 머물면서 틈틈이 기록한 몽골 유목민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이다.

이 책은 “길을 따라 흐르지 않고 정착하는 삶을 사는 순간 몽골인은 멸망할 것”이라 했던 칭기즈칸의 말처럼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 초지를 따라 가축을 몰고 이동하는 유목민의 삶을 통해 고여 있지 않고 늘 떠나는, 유목민의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머무는 곳, 그곳이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지점임을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다.

한성호 (지은이) | 멘토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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