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 탐진강 서편 150년 전통 장흥 고싸움 벽화 그려져
- 정종순 군수 “힘 모아야 이기는 고싸움처럼 지혜 모아 코로나 극복”
- 정종순 군수 “힘 모아야 이기는 고싸움처럼 지혜 모아 코로나 극복”


[일요서울ㅣ장흥 김도형 기자] 전남 장흥군을 가로지르는 탐진강가로 형형색색의 장흥고싸움 벽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탐진강 서편에 그려진 이 그림은 150년 전통의 장흥고싸움을 묘사하고 있는데, 장흥고싸움은 1872년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로 시작됐으나, 일제 강점기에 중단됐다가 1970년 ‘제1회 장흥 보림문화제’를 계기로 부활했다.
정월 대보름 날에는 으례히 장흥군 탐진강변에서 고싸움 및 줄당기기 시연의 전통이 있었으며, 고싸움중에 줄패장이 “밀어라” 소리치면 멜꾼들은 함성을 지르며 상대의 고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이렇게 몇 번이고 맞부딪히면서 상대편의 고를 어떻게 하든지 땅에 닿게 하면 이기게 된다.
장흥군은 탐진강 동편에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실제 고를 전시하고 있는 등 복원에 힘쓰고 있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고싸움의 위용은 장흥의 역동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상징한다”며, “하나로 힘을 모아야 이길 수 있는 고싸움처럼 코로나 위기를 국민 모두 지혜를 모아 극복해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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