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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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6-10 10:09
  • 승인 2009.06.10 10:09
  • 호수 789
  • 5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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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권하는 사회를 위하여
제우스가 모든 죄악과 재앙을 넣어 봉한 채로 판도라를 시켜 인간세상으로 내려 보냈다는 상자. 열어 보지 말라는 제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바람에 인간의 모든 불행과 재앙이 그 속에서 쏟아져 나왔는데, 당황한 판도라가 상자를 급히 닫아 ‘희망’만이 그 속에 남아 있게 되었다. 저자는 과감히 대한민국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히는데, 참으로 음울한 풍경이 펼쳐진다. 친일파에서 비롯된 족벌언론, 지네발 식으로 모든 것을 삼키려 하는 대기업, 그리고 이들의 야욕에 결탁한 보수 정치권, 이런 것들이 판도라 상자 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보수집단은 언론 매체까지 모조리 틀어쥐어 언론의 자유마저 질식시키려 한다. 아울러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중산층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빈부 간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진다. 하지만 그 판도라 상자 속에는 ‘희망’이 마지막으로 남아 있다. 갖가지 어지러운 소음들을 꿰뚫고 들려오는 그 희망의 메시지에 이제 귀 기울여 보자.

김병윤 (지은이) | (주)두레스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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