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좀 더 능동적, 수평적으로 바뀌어야"
![정견발표하는 박주민 후보[뉴시스]](/news/photo/202009/420757_337658_546.jpg)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했던 박주민 의원은 2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저 같은 40대가 뭔가 활동을 할 만한 여백이나 공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당내에) 다음 세대들이 안 보이고, 보이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에 있는 여러가지 세대가 섞이지 않고 마치 시루떡을 켜켜이 쌓아놓은 것처럼 보였다. 50년대생 분들이 제일 위에 있고 그 다음에 586이 있는데 그 두 층이 상당히 두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인재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40대들도) 여러가지 일을 해봐야 성장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세대 교체보다 여러 세대가 융합돼 같이 결정하고 또 제 밑에 세대들에게도 뭔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도부로 참여했을 때는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총선을 승리하는 게 최고의 목적이고 목표였다"며 "그 결과 176석을 얻었는데 그 의미를 어떻게 헤아리고 활동해야 하느냐. 그런 목적에 맞게 당이 좀 더 능동적이고 수평적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에 친문(親文·친문재인 성향) 권리당원의 입김이 너무 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에 친문과 비문이 나눠져 있지 않다. 당내 사정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리당원 득표에서 2등을 한 것을 보면 권리당원 분들의 꽤 많은 포션이 당에 개혁을 바라고 있다고 본다"며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꽤 많은 포션이 제가 이야기했던 (개혁) 메시지에 동의를 해주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