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중 처세어록
성대중 처세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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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11 13:39
  • 승인 2009.02.11 13:39
  • 호수 772
  • 5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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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한 세상을 나무라는 매운 가르침
이 책은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의 몸가짐에 대한 성대중의 기탄없는 직언이 두드러진 책이다. 절도 있는 어조로 시비를 가르고 때와 위상에 걸맞은 처신을 제시하는 한편, 변변치 못하고 옹졸한 행동에는 통렬한 질책을 서슴치 않는다. 처신에서 화복, 분별, 행사, 언행, 군자, 응보, 성쇠, 치란, 시비에 이르는 10개의 주제 아래 놓인 가르침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세상을 꿰뚫는 성대중의 깊은 안목과 식견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정신을 깨우고 현실에 신중하며 닥칠 일을 준비하게 하는 성대중의 가르침은 우리가 평생을 두고 곱씹어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다.

빛바랜 역사 속에서 건져 올린 성대중의 생생한 정신은 시대의 간극을 뛰어넘어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가슴에 파고들어 본디 지닌 빛을 발한다. 이 책은 난관 앞에서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시련의 날에 더욱 굳건하며, 환난 앞에서 흔들림 없는 바로, 그 정신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정민 (지은이) | 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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