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발생한지 8개월째 접어들면서 물류센터 내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과 관련,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오픈마켓 대표는 이상호 11번가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 GBR)는 오픈마켓 업체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블로그를 제외한 11개 채널 20만여 개(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사이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6대 오픈마켓 대표에 대한 감염병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1일 밝혔다.
분석 대상 대표는 ‘정보량 순’으로 11번가 ‘이상호 대표’, 티몬 ‘이진원 대표’, 쿠팡 ‘김범석 대표’, 이베이코리아 ‘변광윤 대표’,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 위메프 ‘박은상 대표’로 조사방법은 회사 이름과 대표자명, 코로나19 키워드를 함께 묶는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표 이름이 빠진 회사차원의 관심도는 집계에서 배제됐으며, G마켓과 옥션의 경우에는 모회사인 ‘이베이’ 키워드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대표는 이상호 11번가 대표로 총 2814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월평균 390건에 육박하는 관심도다.
이상호 대표는 지난 7월초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기 위해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 24만장을 후원하는 한편 지난달 27일엔 서울시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으로 코로나19 시기에 수해 피해까지 본 특별 재난지역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509건으로 월평균 340여건에 이르는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한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 5월 경기관광공사와 ‘착한여행 캠페인’을 진행, 코로나19로 힘겨운 관광업계를 돕기도 했으며 지난 3월엔 전국 학교의 개학연기로 인한 급식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 납품 농가를 지원했다.
이들 두 대표에 이어 김범석 쿠팡 대표 2325건, 이베이코리아 변광윤 대표 333건,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 156건 순으로 집계됐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96건으로 100건에도 못미쳐 코로나19에 대해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강현희 빅데이터기획·정책센터장은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들 오픈마켓 대표의 코로나19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는 확산 방지에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면서 “감염병 기간 일부 대표의 낮은 정보량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