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고 세상을 얻는 인재활용의 지혜

중국에서는 수천 년의 역사를 거치며 넓은 영토에서 수많은 민족들과 국가들이 자웅을 겨루며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가운데 독특한 경세철학이 생겨났다. 분열된 도시국가들의 투쟁 속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탄생했듯, 중국에서도 특히 춘추전국시대나 삼국시대, 5대10국시대 등의 분열기를 거치며, 세상을 경영하는 지혜와 더불어 냉혹한 권모술수의 처세법이 발전했다.
경세철학이든, 처세술이든 궁극적 귀착점은 ‘사람’의 문제이다.
사람들이 지닌 각기 다른 재능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잔혹한 권력투쟁과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어느 정도 극복한 현대사회에서 훨씬 실현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세계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다채로운 장면들을 보여준 중국사를 돌아보며 국가적 대사와 사업,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는 ‘용인’의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리수시 (엮은이), 김영수 (옮긴이)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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