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들의 나라로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

『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독특한 설정과 압도적인 스케일, 미스터리와 판타지, SF, 호러 등 여러 장르의 특징이 절묘하게 섞인 매력적인 전개로 발간 당시 ‘온다 리쿠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은 대작이다. ‘노스탤지어의 전령사’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세밀한 심리묘사에 정평이 난 작가답게 오싹하면서도 아련한 분위기가 읽는 이를 불가사의한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아름다운 장정의 한정본 시집을 방문판매하는 두 청년, 피해자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심상치 않은 변화의 기운을 보이는 어나더 힐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거대한 수수께끼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땅에서, 잠들어 있던 감각을 일깨우는 매혹적인 지적 추리작.
온다 리쿠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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