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둘러싼 일곱 가지 이야기

밀란 쿤데라의 펜끝에서 거대하게 울려오는 메시지.
“당신은 왜 소설을 읽는가? 소설은 당신에게 무엇을 이야기해 주는가?”
밀란 쿤데라가 『향수』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커튼』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에세이로서는 무려 12년 만이다. 『커튼』은 오늘날 현대 소설이 지닌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의를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시각과 풍부한 지식, 문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풀어 낸 에세이이자 현대 소설론이다.
쿤데라는 소설이라는 예술의 역사가 존재에 대한 세 가지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했다. 개인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커튼』 또한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쿤데라는 그 대답을 인간의 지식과 인류의 역사,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위대한 소설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밀란 쿤데라 (지은이), 박성창 (옮긴이)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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