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스티븐 캘러핸의 <표류>는 지난 1세기 동안 가장 놀라운 탐험 기록으로 꼽히는, 시대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해양 모험기 중 하나다.
<표류>에는 무려 76일간 홀로 바다에서 표류하다 귀환한 생존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생생한 체험담이 담겨있다. 조그만 범선이 대서양을 향해 출항한 지 엿새 만에 고래와 부딪친 충격으로 전복되자 캘러핸은 최소한의 물품을 챙겨 고무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살아남기 위해 바다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생생히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생존 비결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홀로 표류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위대한 인간의 생명력과 우주 만물의 본질에 대한 뛰어난 성찰 때문에 13개국어로 번역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표류>는 모험가들의 필독서일 뿐만 아니라 생의 길목에서 절망의 늪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 캘러핸 (지은이), 남문희 (옮긴이) | 황금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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