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뉴시스]](/news/photo/202008/419743_336676_2417.jpg)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28일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모델링 예측에 의하면 차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30일 0시(자정)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5단계)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의료시스템 붕괴와 사회 필수기능의 마비,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날 정 본부장은 “감염병 예측 전문가들과 사용하는 모델에 따라서 감염재생산지수 수치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략 1.5~2.5 사잇값을 추정하고 있다”며 “저희가 추계한 수치고 1.5~2 정도”라고 말했다. 질본에서는 현재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5명 최대 2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질본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11차 전파, 현재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미진단자, 8·15 서울도심집회와 관련해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사람이 숨겨진 전파자가 될 가능성을 염두해 수도권 전체를 위험지역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질본은 “특히 교회와 요양원·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노출되는 것을 가장 신경을 쓰며 상황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요양 시설에는 고령층이 많고 기저질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이후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면 접촉과 모임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것,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의 준수가 중요한 시기다. 강화된 방역수칙의 준수로 신규 확진자의 증가를 막아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치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도 “3단계 시행되면 자영업자는 물론 기업들도 휘청인다. 직장인들도 무너질 것”, “3단계 시행하면 전면 봉쇄조치한 외국과 비슷해질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이번 고비 제발 한 마음으로 잘 넘기자. 3단계 시행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