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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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7-17 15:19
  • 승인 2008.07.17 15:19
  • 호수 742
  • 4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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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탄생

HSBC는 성난 소비자의 집단행동에 무릎을 꿇고, 아메리칸항공은 고객들에게 사과를 해야만 했다. 지역적 한계를 초월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인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같은 기업들에게 중대한 전략 수정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분업이라고 하면 고도의 관리 환경을 연상케 하는 경제학 이론을 조롱이라도 하듯, 평범한 사람들이 관리자의 통제 없이 세계 최대의 백과사전을 만들어낸다.

벨로루시에서는 젊은이들의 정치 시위 때문에 정부가 고심하고 있으며, 가톨릭교회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조직된 평신도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소리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개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소비는 일시적 행동이며, 소비자들은 불만을 조직하고 행동을 조율하여 기업을 공격한다. 마찬가지로 과거라면 사소했을 정치적 문제는 거대한 이슈로 부각된다.

시민들은 조직 없이 조직된 상태를 유지하며 정부를 위협한다. 더 나아가 언론, 미디어, 지식 산업 등 전문성, 희소성, 병목현상에 기반한 이윤창출 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클레이 서키 (지은이), 송연석 (옮긴이) |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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