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뒤흔든 개인들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철저히 고수했다는 점이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체로 재구성한 부분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고증을 거친 사료를 충실히 따랐다. 또 국내의 권위 있는 학자들은 물론, 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한국통 마크 오랑주 교수 같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흡수했다.
덕분에 한국사전의 무대는 전 세계로 펼쳐진다. 우리 조상들의 활동무대가 전 세계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역관 홍순언이 살았던 서울의 을지로입구부터 만덕이 살았던 제주, 홍종우가 근무했던 파리 기메 박물관은 물론, 이준 특사 일행이 거쳐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진다.
고구려 유민의 후손으로 중국대륙을 쥐락펴락했던 이정기의 흔적을 더듬어 흑룡강성을 샅샅이 뒤지고, ‘한국에서’라는 프랑스 책에 소개된 리진을 만나기 위해 바다 건너 저자의 후손까지 찾아갔다.
그 결과 짧게는 100년에서 길게는 1000년도 지난 오늘, 곳곳에 숨어 있던 주인공들의 흔적이 제작진의 예리한 눈에 포착되었고,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겼다.
KBS 한국사傳 제작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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