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오 월드의 신호탄, 이라부 의사, 마유미 간호사 등 전신의 출현

대중적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일본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또 다른 감동 코미디가 북스토리에서 출간된다. 바로 현재의 오쿠다 히데오를 있게 한 그의 데뷔작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이다.
1979년의 어느 날 일본에서 평화로이 여름휴가를 지내고 있는 존 레논. 일본의 오봉 명절을 며칠 앞둔 날 존은 빵집에서 우연이 자신의 어머니와 닮은 여인을 발견하고 잠시 패닉상태에 빠진다. 자신의 가장 큰 트라우마인 어머니라는 존재는 존이 평생 짊어지고 갈 치료할 수 없는 상처였던 것. 그리고 그날부터 결혼 후 안정에 접어들면서 꾸지 않았던 악몽이 그를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다.
불량스러웠던 10대 시절, 마약에 찌들어 살던 스무 살 때 뜻하지 않게 선원을 죽였던(?) 사건, 비틀즈 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매니저 브라이언에 대한 일, 그리고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까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들이 악몽이 되어 그를 끊임없이 찾아온다.
또 하나 그에게 찾아온 고약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변비’였다. 온갖 약을 써도 낫지 않자 존은 결국 명절 중 유일하게 문을 연‘아네모네 병원’을 찾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 저 / 이영미 역 ㅣ 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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