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부동산 가격 상승 맞아…전세계적인 흐름"
![박주민 민주당 당대표 후보 기자회견[뉴시스]](/news/photo/202008/419340_336263_2325.jpg)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후보는 27일 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한 민주당 출입 기자가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도부 전체와 핵심 당직자 전체가 사실상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전당대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지도부 전체가 사실상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서 (지도부들 참석) 없이 과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와 연이은 수해로 전당대회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고 공감을 표하며 "지금은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어렵다보니 온라인상 반응과 달리 실물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까 피부로 다가오는 부분이 좀 약하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오는 9월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 미래통합당과 진지하게 협상은 해볼 필요가 있지만 협상을 길게 가져가긴 어렵다"며 "9월 말 정도에는 판단을 할 수 있고 판단이 된 상태에서 더 시간 끌 필요가 없다고 하면 법을 개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법 개정 방안에 대해선 "국회 규칙에는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 추천이) 지연되면 국회의장이 다른 교섭단체에게 추천해보라고 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런 것을 법에 담을 수도 있다"며 사실상 민주당 외 다른 교섭단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하나의 예다. 꼭 그렇게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말 국회 운영위원회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 규칙 개정안에 대해서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수정 의견을 반영해, "요청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 국회의장은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2조3항)을 삭제하고 최종 의결했다.
마치 통합당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만 않으면 민주당이 추가로 위원을 선임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취지다.
정치권 화두인 2차 긴급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보편지급'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OECD에서도 우리나라 보고 적극적으로 재정을 쓰라고 한다. 그런 상황을 인식해야될 필요가 있다"며 "재정지출을 적절히 해서 오히려 GDP 규모를 키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에 대해선 "우리 정부 들어서 가격 상승이 있었던 건 맞다"고 동의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어떤 학자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10년 주기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그런 파동에서 상승곡선면에 있다는 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