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벤자민
미안해, 벤자민
  •  기자
  • 입력 2008-01-16 13:17
  • 승인 2008.01.16 13:17
  • 호수 716
  • 5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년 첫번째 작품집 『노는 인간』으로 백수 소설의 시작을 알린 구경미의 첫번째 장편소설.

각 등장인물들이 시점을 달리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결말 부분에서 이르러서야 사건 전체의 인과관계가 밝혀지는 추리적 구성과 ‘4차원 정신세계’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얼핏 복잡해보이는 줄거리를 통해 작가는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백수들 혹은 경제적 무능력자들의 무기력하고 목적없는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이어간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 시대 자본주의의 사회경제적 작동원리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삶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다.

구경미 저/문학동네/9,500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