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가운데 절창만을 집대성한 책은 없었다. 『절창』은 <시경>에서부터 당시, 송사, 청나라 후기의 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서 절창이라고 일컬을 만한 시를 선정, 수록하였다.
또한 제갈량이 목숨을 던질 각오를 하고 황제에게 올린 <출사표>에서 이미 죽은 몸이나 마찬가지이던 사마천이 자신의 심경과 『사기』를 집필하던 순간의 각오를 낱낱이 기록한 <임안에게 보내는 편지>, 청나라 정치가 방포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옥에 갇힌 순간 기록한 <옥중잡기>에 이르기까지 절絶할 각오로 써내려간 역사적인 산문도 두루 수록하였다.
장수철, 박정주공저/서해문집/1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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