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혈장치료 효능, 확실한 증거 아직 나오지 않아”
WHO “코로나19 혈장치료 효능, 확실한 증거 아직 나오지 않아”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8-25 09:12
  • 승인 2020.08.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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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뉴시스]

[일요서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의 효능에 대해 확실한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해 아직 '실험적 요범'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혈장치료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치료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미국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혈장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혈장치료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혈장치료는 잠재적 위험성 보다 잠재적 혜택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와미나탄은 혈장치료를 여전히 실험적 치료법으로 보고 있으며 효능에 관한 지속적인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 치료에 혈장 치료법이 쓰였지만 효력의 수준은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람마다 다른 수준의 항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치료법을 표준화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혈장치료에 관해 '질 낮은 증거'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본다면 긴급 사용을 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수석 고문은 혈장치료가 미열, 오한, 폐 손상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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