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의 대지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타샤 튜더. 무릇 인생을 즐기고 매사에 감사하며 자연을 숭배해야 한다고 믿는 92세의 타샤는 평생 자연에 깊이 뿌리박은 생활을 해오고 있다. 70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펴낸 그림책 작가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코기 코티지를 일군 정원사이자 18세기 의상을 200벌이나 모은 골동품 의상 수집가로 유명하지만 정작 타샤 튜더에게 직업을 물어보면 당당히 ‘주부’라고 대답한다. 주부야말로 찬탄할 만한 직업임을 강조하며 각종 집안일을 하느라 하루가 분주하다. 특히 요리를 좋아해서 텃밭에서 자란 푸성귀와 갓 낳은 신선한 달걀, 아침에 짜낸 염소젖을 이용해 맛깔스런 요리들을 척척 해낸다. 맛을 아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입맛을 다시며 치하해주니 그녀의 솜씨 자랑은 끝이 없다.
타샤 튜더/공경희 역/윌북/12,000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