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677억 원어치의 현대차 및 모비스 주식을 매수했다. 최근 계열사 지분거래를 통해 취득한 4000억 원의 현금 보유 등을 통한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요서울]](/news/photo/202008/418242_335095_2547.jpg)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현대차그룹이 젊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2018년 9월14일 현대차그룹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부회장은 이후 외부인재 수혈과 조직체계 개편, 복장자율화, 공채 폐지, 인재 수시 채용 등을 시행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 공시된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6월 말 기준 임원은 474명으로, 2년 전 290명에서 6월 말 474명으로 63.4%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사대우, 이사, 상무를 모두 상무로 통합하는 직급체계 개편으로 임원이 크게 늘었다.
또한 외국인 사장 비율이 크게 늘었다.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 본부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 권역 담당 사장까지 3명으로 증가했다. 등기임원인 유진 오 사외시아까지 합하면 4명이다. 2년 전에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 1명 뿐이었다.
여성 임원의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3명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40대 임원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60명으로, 2년 전 20명에서 3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후 그룹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외부인재 영입, 수시채용, 직급 축소, 복장 자율화 등으로 조직문화 자체가 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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