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겨울, 첫 발을 들여놓자마자 단박에 파리와 사랑에 빠진 『파리지앵』저자의 눈에 비친 파리는 ‘화장실의 물 내리는 방식이 한 집 걸러 다른 도시, 뭐든지 모아서 벼룩시장이든 뮤제든 보내야 직성이 풀리는 곳, 바캉스라는 주술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도시, 아이든 어른이든 날씨와 인생을 입에 달고 사는 곳, 물건도 사람도 비슷한 것을 찾아보기 힘든 도시’로 새롭게 묘사된다.
이화열 / 마음산책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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