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가 고향인 김철영 총장(세계성시화운동본부) 마스크 2천장 기탁


[일요서울ㅣ진도 조광태 기자] 전남 진도군(이동진 군수) 조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13일에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와 한국농어촌공사(김인식 사장)가 주관하고 있는 ‘2020 농촌재능나눔 활동’이 시행기관인 사랑손힐링센터(강경구, 조선간호대학교 겸임교수) 주도로 세 곳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도에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농촌재능나눔은 진도가 고향인 김철영 사무총장(세계성시화운동본부)이 후원한 마스크 2천장이 함께 기탁되어 조도고 500장, 맹성리 500장, 조도면사무소 500장, 토요섬 여름학교에 참가한 조도와 주변 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50여명의 어린이들에게도 500장을 나누어 전달했다.
이날 사랑손힐링센터는 농촌재능나눔꾸러미를 항균제품으로 직접 제작했으며, 천연비누 200개, 항균스프레이 100개, 모기버물리 100개 등을 나누어 함께 전달했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사전 대응을 위해 봉사자들에게 대한 사전 발열체크, 비닐장갑 착용 등 외에도 행사를 가능한 건물 밖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조도고등학교 방학 중 고3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전병현 교사는 “매년 이렇게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주신 물품은 학생들과 함께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맹성리 마을회관 정자에서 진행된 농촌재능나눔꾸러미 제작과 전달에서는 마스크를 주민들끼리 똑같이 나누는 흐믓한 광경이 목격됐으며, 천연비누와 모기버물리, 항균스프레이를 포장지에 담아가는 등 연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맹성리 서금옥 이장은 “먼 섬마을까지 선물을 준비해서 생활방역에 도움이 되는 천연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단체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했다.
사랑손힐링센터는 21일 장흥 안양면을 시작으로 장평면, 나주시 영산포에서 농촌재능나눔 꾸러미 전달 행사와 9월 구례, 곡성, 담양 등 수해지역 의료봉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봉사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