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은 남북한과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얽힌 핵개발과 ‘드보르작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적 관계망을 설정하고, 거기에 도사린 음모와 공작, 대립과 협력의 파노라마로 구성되어 있다. ‘드보르작’은 핵을 뛰어넘는 상위 개념의 ‘열감지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남북한의 권력과 일본의 최대 야쿠자 조직이 합작하여 완성한 프로젝트이다.
애초에는 우주차원의 공격용 무기였으나, 작품의 후반 대반전에서 밝혀지는 바와 같이 대테러와 핵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어시스템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에 대한 남북한의 위상과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해놓고 있는 장치이자 소설의 핵심 모티프이다.
오세민 / 화남출판사 / 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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