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이 사람을 주목하라 (3)-국회 부의장직 도전 이윤성 의원(한나라당 인천 남동구갑)

친근감을 주는 외모와 특유의 화법으로 KBS 앵커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던 이윤성 의원이 어느새 4선의 한나라당 중진이 됐다. 그동안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과 당 대변인,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총재특보,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친박 복당에 대해 “정치적 지향점이 같다면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다”며 통 큰 포용의 정치를 강조한 그가 18대 국회 부의장직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 부의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현장을 지켰던 25년간의 기자생활과 15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 첫발을 내딛은 뒤 국회개혁특별위원장,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으로 12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모두 녹여내 국회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담을 수 있는 단단하고 큰 그릇이 되겠다는 각오로 국회부의장에 출마를 결심했다.
-국회 부의장이 되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깨끗한 정치’ ‘일하는 국회’가 바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라고 생각한다. 부의장에 당선되면 상시국회 체제 마련을 비롯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 전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강화, 국정감사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국회의 결산기능 강화를 위해 회계감사 기능을 보완하는데 앞장서겠다.
- 친박 복당에 대한 견해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지향점이 같다면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정당정치 아니겠는가? 다만 지금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친박 복당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절충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나라당 차기 당권에 대한 견해는.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선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또 모든 분들과 허심탄회하게 당의 발전을 논의하실 수 있는 분이 당을 맡으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방송과 정치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방송과 정치는 모두 삶의 현장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그러나 방송이 그 현장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일이라고 한다면, 정치는 그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한다는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저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백은영 기자 about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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