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확산에도 24일 '전두환 형사재판' 일정대로 진행
코로나 감염확산에도 24일 '전두환 형사재판' 일정대로 진행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8-22 14:11
  • 승인 2020.08.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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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0.04.27. [뉴시스]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0.04.27. [뉴시스]

[일요서울]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21일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에 2주간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 기일을 운영해달라고 권고했다.

24일부터 9월4일까지 구속 관련·가처분·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 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는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방청 안내와 증인 등 소송 관계인에 대한 소환장 송달이 완료된 점 등을 고려,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법정 밀집도 완화를 위해 앞서 공지된 일반 방청객 33석의 규모를 20석으로 축소했다.

피해자 가족 등 우선 배정석을 제외한 일반 방청석은 65석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33석으로 제한해왔다.

재판을 연기하는 대신 일반 방청석 수를 더 줄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법정에 들어갈 수 없다.

이날 재판에는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전씨는 재판장의 허가에 따라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와 함께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다수의 광주시민은 1980년 5월 광주 상공에서의 헬기 사격 목격을 증언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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