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서 스포츠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자신이 읽은 책들을 통해 지식인의 허상과 기자로서의 고뇌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책. 점점 광기공화국으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서울에 대해서, 밥그릇 싸움이 끊이지 않는 세상사에 대해서, 뼈 없는 혀를 놀리는 먹물들의 언어폭력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안개 속 같은 세상에서 책만큼 영혼을 ‘드라이클리닝’해주는 양식은 없다고 말한다.
고전, 성경, 시, 에세이, 사회과학서, 인문과학서, 처세서, 실용서 등 다양한 텍스트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재료를 절묘하게 배열, 하나의 주제로 이끄는 탁월하고도 맛깔스런 문장들을 풀어놓았다. 술 한 잔 마시며 수다 떨듯 책과 함께 한판 노는 신명나는 독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