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장중 시총 ‘2조 달러’ 달성…2년 만에 두 배 성장
美 애플, 장중 시총 ‘2조 달러’ 달성…2년 만에 두 배 성장
  •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20-08-21 19:05
  • 승인 2020.08.21 19:30
  • 호수 1373
  •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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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지점 애플 스토어. [뉴시스]
미국 뉴욕 지점 애플 스토어 [뉴시스]

[일요서울] 美 IT 기업 애플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시총) 2조 달러(한화 약 2356조 원 규모)를 달성해 미국 상장기업 중 가장 먼저 장중 시총 2조 달러를 기록한 기업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1.4%가 오른 468.65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임계점이던 467.77달러를 돌파해 종가 기준 0.58% 상승한 462.83달러로 최종 1조9790억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의 기록은 지난 3월23일 최저점인 199.67달러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지난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뒤 2년 만에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애플은 올해 기준으로 주가 6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애플TV+, 애플아케이드 등 핵심 사업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며 5세대 이동통신(5G) 아이폰 12 출시도 임박했다. 

WSJ는 애플 기기의 안정적 수요도 있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재택근무로 아이폰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수입은 112억5000만 달러로 급증하며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어 애플은 지난달 30일 ‘4대1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기준으로 이달 말부터 주당 가격이 약 117달러로 낮아진다. 고가의 주식을 쪼개 주당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 활발히 증가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전장 대비 10.47% 급등한 425.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시총 1조8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아람코를 제치고 약 8개월 만에 시총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도 2조 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두 곳 모두 현재 시총액 1조6000억 달러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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