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전국 탈석탄 구금고 선언 동참
대전 대덕구, 전국 탈석탄 구금고 선언 동참
  • 최미자 기자
  • 입력 2020-08-21 14:51
  • 승인 2020.08.2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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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 발전의 확산 방지, 금융권의 탈석탄 투자 유도 위한 탈석탄 금고 지정 운영
20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구청에서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문’에 서명하고 탈석탄 금고선언에 동참키로 했다.
20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구청에서 전국 탈석탄 금고 선언문’에 서명하고 탈석탄 금고선언에 동참키로 했다.

[일요서울ㅣ대전 최미자 기자] 대전 대덕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 재정 운영을 맡는 금융기관(구금고)을 지정할 때 탈석탄 요건을 평가항목에 추가키로 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구금고 지정을 신청하는 금융기관은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발전소와 관련 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공개 선언하거나 석탄발전에 대한 투자 중단 계획을 밝히는 등 탈석탄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구금고 지정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재무구조의 안정성, 구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 지역사회 기여 및 구와의 협력사업 등으로, 구는 대덕구 금고지정 및 운영 규칙을 개정해 금고 지정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탈석탄 관련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충남도·서울시교육청 등은 이미 금고 선정 때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은행을 우대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미세먼지와 기후위기를 최소화할 탈석탄 금고 지정은 우리 대덕구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구금고 지정 시 온실가스를 대량 발생시키는 석탄발전 등 화석연료 투자를 막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 저탄소 경제 이행에 기여하는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미자 기자 rbrb34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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