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대학 축제 대신 온택트 방식의 행사와 고품격 공연 관람 등 새로운 학생 문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모든 대학이 학생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5월 축제 등 학생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계명문화대학교는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학생 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뜻하는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을 접목한 방콕 노래자랑, 방콕 트롯, 온라인 타자대회, 모바일 카트라이더 이벤트, 굳이 보이는 라디오를 매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굳이 보이는 라디오 진행을 맡은 김유민(경찰행정과 2년) 학생은 “새로운 시도라 걱정을 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즐기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며,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8월에는 총학생회 주최로 대학 축제를 대신하여 ‘뮤지컬 DAY’를 기획, 8월 1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공연 관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 주관하여 재학생에게 공연 티켓 1인당 2매, 총 2,000매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하는 것으로 14회차에 나누어 진행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 감지 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발열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체계를 철저히 준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신입생인 배현진(유아교육과 1년) 학생은 “코로나-19로 대학 축제 등 학생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어 신입생으로 누릴 수 있는 낭만이 사라져 많이 아쉬웠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공연을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 대학과 총학생회에 감사하다.”며, “2학기에도 더욱 알차고 다양한 행사로 즐겁고 슬기로운 대학생활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8월 7일 코로나-19 극복 특별장학금을 재학생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신청 도서를 택배로 보내주는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