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119, 소방서별 폭염 구조·구급 상황실 24시간 가동…긴급 상황 대비
서울시119, 소방서별 폭염 구조·구급 상황실 24시간 가동…긴급 상황 대비
  • 장휘경 기자
  • 입력 2020-08-20 11:10
  • 승인 2020.08.2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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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도 낮추기 위한 살수작업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온도 낮추기 위한 살수작업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30일까지 시 전역에서 각 소방서별로 폭염대책 119구조·구급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염 대응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해 진행한다.

만약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쪽방촌 12개 지역에서는 119안전캠프가 가동되고, 독거 중증장애인 피해예방을 위해 119안전지원 콜센터도 운영된다.

119안전캠프는 폭염 취약지역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등 냉음용수를 제공하고, 쪽방촌 주변 온도낮추기 살수활동 등을 실시한다. 119안전지원 콜센터는 소방서별로 관리하고 있는 독거중증 장애인 753명에 대해 전화로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만약 도움을 요청하면 응급처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온열 응급환자의 긴급이송을 위해 구급대 151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도 24시간 대기시킨다. 또 폭염 구급대 공백에 대비해 펌뷸런스(펌프차+앰뷸런스)도 예비 출동대로 편성 운영한다.

특히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시 승강기 갇힘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차 4대(소방 2, 한전 2대)도 비상 대기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효 시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주변의 독거노인 등 건강이 염려되는 분들의 안부를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폭염까지 겹쳐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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