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뉴시스]](/news/photo/202008/417271_334066_4632.jpg)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대한민국 영공이 또 뚫렸다. 바로 러시아 전략 폭격기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범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무단 행위다.
20일 군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전략 폭격기인 'Tu-95MS(투폴레프-95)' 등 6대가 전날인 19일 오전 20분 동안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Tu-95MS(투폴레프-95)'는 미국의 B-52 폭격기(200t)와 유사한 규모의 전략 폭격기다. 이들 항공기들은 동해상 독도 일대를 무단 침범 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방공식별구역(Korea Air Defence Identification zone·KADIZ)이란 국가안전보장 목적상 항공기의 용이한 식별과 위치 확인 및 통제가 요구되는 지상 및 해상의 일정 공역(空域)으로, 현행법에 명시돼 있다.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중국 및 러시아 공군의 무단 침범은 비단 이번 한번 뿐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남방으로 침범,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차디즈)과 중첩된 카디즈 지역을 3~4 차례 비행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약 1달 만에 또 벌어졌다.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으로 우리 공군 F-15K, KF-16 전투기 등이 대응 출격했고, 일본 측에서도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다. 이번 침범에 대해서 일본 통합막료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Y-9 정찰기가 동해에서 비행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달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으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중국 군용기는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news/photo/202008/417271_334067_4652.jpg)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