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또 뚫린 영공... 20분 국내 영공 체류한 '러시아 전략 폭격기'
지난해 이어 또 뚫린 영공... 20분 국내 영공 체류한 '러시아 전략 폭격기'
  • 조주형 기자
  • 입력 2020-08-20 09:44
  • 승인 2020.08.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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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뉴시스]
러시아 전략폭격기 Tu-95MS.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대한민국 영공이 또 뚫렸다. 바로 러시아 전략 폭격기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무단 침범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무단 행위다.

20일 군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전략 폭격기인 'Tu-95MS(투폴레프-95)' 등 6대가 전날인 19일 오전 20분 동안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Tu-95MS(투폴레프-95)'는 미국의 B-52 폭격기(200t)와 유사한 규모의 전략 폭격기다. 이들 항공기들은 동해상 독도 일대를 무단 침범 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방공식별구역(Korea Air Defence Identification zone·KADIZ)이란 국가안전보장 목적상 항공기의 용이한 식별과 위치 확인 및 통제가 요구되는 지상 및 해상의 일정 공역(空域)으로, 현행법에 명시돼 있다.

한국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중국 및 러시아 공군의 무단 침범은 비단 이번 한번 뿐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Y-9 계열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남방으로 침범,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차디즈)과 중첩된 카디즈 지역을 3~4 차례 비행했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약 1달 만에 또 벌어졌다. 중국 군용기의 영공 침범으로 우리 공군 F-15K, KF-16 전투기 등이 대응 출격했고, 일본 측에서도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했다. 이번 침범에 대해서 일본 통합막료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Y-9 정찰기가 동해에서 비행했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달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으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중국 군용기는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달 29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으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중국 군용기는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뉴시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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