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아침
천개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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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3-29 15:04
  • 승인 2007.03.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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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실패》 《혼자 눈뜨는 아침》의 작가로 불리는 이경자씨가 다른 빛깔의 소설을 들고 독자들에게 찾아왔다. 청춘기의 한때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녹여서 물로 만들거나 말려서 증발시키는 작업을 마침내 해냈다. 오래된 그 추억을 끄집어내고 정직하게 통찰하여 가슴 시린 연애소설을 빚어낸 것이다. 언제나 삶에 열정적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인생을 녹여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 깊이 살아 꿈틀대는 바로 그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영혼이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존재하기 때문임을 절감하게 하는 순애보 같은 연애소설에서 우리는 소설가 이경자의 또 다른 면모를 읽을 수 있다. 갇혀 있던 그녀의 내면이 조화를 이루고 평화를 찾은 것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소설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장르의 참신한 글쓰기로 거듭나는 작가를 우리는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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