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주암면, 80대 어르신 수해민 돕기 위해 성금 100만원 기부
순천시 주암면, 80대 어르신 수해민 돕기 위해 성금 100만원 기부
  • 강경구 기자
  • 입력 2020-08-19 23:41
  • 승인 2020.08.20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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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전부터 시작된 사랑의 리퀘스트 실천 훈훈한 감동
- 성금은 황전면과 이웃 구례군 침수피해 주민 위해 사용
전남 순천시 주암면 수해피해민 돕기 성금 전달을 기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주암면 수해피해민 돕기 성금 전달을 기념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순천 강경구 기자]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최근 고령의 어르신이 수해민 돕기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주암면 요곡마을에 거주하는 주형수(85세,남) 어르신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암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주 어르신은 “15년 전부터 매년 TV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꾸준히 전화 기부를 실천해 왔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인근지역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보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기부동기를 밝혔다.

주암면에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을 황전면과 구례군 침수피해 주민을 위해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영식 주암면 주민자치회장은“어르신의 미담사례가 마중물이 되어 각 기관단체와 개인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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