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악양면, 지역주민과 향우들 수해복구 성금 및 자원봉사 활동 잇따라
[일요서울ㅣ하동 이형균 기자] 경남 하동군 악양면은 지역주민과 향우, 관련단체들이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악양지역의 응급복구 작업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기탁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미서마을 신수경(79) 어르신이 지난 12일, 면사무소를 찾아 “이번 폭우로 힘든 상황을 견디고 있을 수재민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1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어 하신흥마을 박형출(68)씨도 100만 원을 기탁했다.
또한 13일에는 악양면에 위치한 하동주민공정여행협동조합 ‘놀루와’와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각각 50만 원씩을 기탁하고, 지역주민의 어려움에 적극 동참했다.
18일에는 재부악양향우회 이호원 회장이 악양면사무소를 직접 찾아와 항상 고향을 생각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320만 원을 기탁했다.
앞서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9일에는 악양면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1개 사회봉사단체 회원 100명과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이웃과 상가 등을 찾아 긴급 응급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유광훈 악양면장은 “지역주민과 단체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전달돼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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