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쥬라기숲 맥문동꽃 개화 '눈길’
경남과기대 쥬라기숲 맥문동꽃 개화 '눈길’
  • 이형균 기자
  • 입력 2020-08-18 16:44
  • 승인 2020.08.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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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테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선선한 바람과 보랏빛 향기를 만끽
- 맥문동 꽃말은 겸손, 흑진주(열매 생김새), 인내, 기쁨의 연속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맥문동꽃이 개화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맥문동은 8월 초에 개화해 8월 하순에 만개, 9월 중순에 꽃이 진다.

경남과기대 캠퍼스에 맥문동이 보라색 꽃을 피웠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경남과기대 캠퍼스에 맥문동이 보라색 꽃을 피웠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경남과기대 쥬라기 숲에 보랏빛 향기가 뿜어나오는 맥문동 꽃잔치가 한창이다. 개화기를 맞아 나무 테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선선한 바람과 보랏빛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쥬라기 숲은 생명의 숲, 유한킴벌리, 산림청이 주최하는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받았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을 2017년부터 학내에 심었다”며 “잡초제거에 드는 비용도 줄이고 교직원과 지역민에게 보랏빛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 3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농학한약자원학부 최수빈 학생은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보랏빛 향기가 더해져서 캠퍼스가 더 낭만 있어 보인다”며 “많은 지역민이 우리 대학에서 힐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맥문동은 외떡잎식물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한방 약재로 활용된다. 뿌리가 보리를 닮아서 이름에 보리 맥(麥)이 들어갔다. 땅 위에서 자라는 형태도 보리를 닮았다.

짧고 굵은 뿌리에서 잎이 자라 포기를 형성하고 그 위로 30~50cm 높이의 줄기들이 청보리밭의 보리처럼 빽빽하게 자라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아파트나 빌딩의 그늘진 정원에 많이 심겨 있다.

맥문동 꽃말은 겸손, 흑진주(열매 생김새), 인내, 기쁨의 연속이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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