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부산 황상동 기자] 이른 아침 국도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집근처에서 상수도관 교체 공사하는 것을 알게 됐다. 공사 기간이나 위치 등을 알고 싶어 해당공사를 발주한 관공서에 연락했으나 주말이라 관련 정보를 정확히 알 수가 없었으며, 공사담당자와 통화하기 위해서는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8월부터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스마트폰 지도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로굴착 위치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해 A씨는 원하는 공사정보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실제 도로를 이용하다보면 인도나 갓길에 상·하수도관이나 전력관로를 교체하기 위해 매설하는 공사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경우를 왕왕 본다. 게다가 도로굴착 시기와 시ㆍ종점 위치 등 공사에 대한 정보는 발주기관의 누리집(홈페이지)이나 담당자와의 통화를 통해 알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구헌상)이 스마트폰 지도를 이용해 정확한 굴착구간 등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굴착플랫폼’을 개선한 선제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올 8월부터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로 굴착정보 이용 서비스의 기대 효과는 몇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도로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 누리집 웹상 지도에서는 개략적인 위치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선명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굴착구간 및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굴착사업자간 사업시기 조정을 통한 공동 굴착(상·하수관로, 통신관로, 전력관로, 가스관로 등) 유도와 이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도로 굴착정보 이용 서비스의 스마트폰 이용방법은 'QR코드' 스캔 →'스마트 도로점용 어플' 다운로드 → 왼쪽 하단의 '도로점용' 클릭 → '도로관리심의 이력도면' 클릭 → 위치도에서 해당공사 위치확인, 공사정보 필요시 '해당 공사번호' 클릭하면 된다.
부산국토청 이상근 도로공사2과장은 “도로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도로굴착 정보를 매분기 수정·보완하여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도로굴착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지자체 관할 도로에도 확대·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및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hsd6777@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