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밀양공연예술축제 폐막
2020밀양공연예술축제 폐막
  • 김을규 기자
  • 입력 2020-08-17 11:58
  • 승인 2020.08.17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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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객석95%’, ‘시민안전 100%’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폭우와 코로나19 뚫고 안전축제로 폐막’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안전페막’ 대학극 대상‘서울예대’, 차세대연출가전 2개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지난 1일 차세대연출가전과 대학극전을 시작으로 16일간 안전한 연극축제로 개최된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가 16일 시상과 폐막식을 끝으로 연극축제로는 모범적인축제로 평가를 받게 됐다.

이날 대학극전 대상은 서울예술대학교 <DRIVING LOG>(작, 연출 최수완)가 거머쥐었으며 차세대 연출가전은 대상격인 신진상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연출, 안민열)가 받았다. 미래상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극단 공연예술창작소 호밀의 <언필과 지우개>(연출 윤광희)가 거머쥐었다.

(사) 한국연출가협회 대한민국연출가전과 서울연극협회 미래연극에서 공식참가하게 될 차세대 연출가전 수상 팀은 상금 500백만원과 상장과 상패가 전달됐다.

특히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작품은 카프카의 원작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이 시대의 그레고르적인 인간을 그리고 있다. 공연예술창작소의 언필과 지우개는 재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광희가 작, 연출을 한 작품이다.

고단함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삶과 인간을 촘촘하게 투영하고 쫒아가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밖에도 대학극전 우수연기상 경성대학교 (축하케이크) 이준범, 극동대학교 (돌연변이) 정지혜, 최우수 연기상,  서울예술대학교 (DRIVING LOG) 피지융, 연출상, 서울예술대학교 <DRIVING LOG> 작, 연출 최수완, 동상 극동대학교(돌연변이) 작, 연출 임병수, 작품상 경성대학교(축하케이크) 연출 박한별이 수상했다.

김건표 추진위원장(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 총 운영감독)은 “심사위원들이 몇 차례 토론을 할 정도로 대학극전은 대학생들이 직접 쓴 창작 희곡이 많이 증가 됐고, 연극전공자들의 강렬한 실험성들이 높게 평가 됐다. 차세대 연출가전은 다소 거친 부분도 있지만 참가작 모두 미래한국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 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020밀양공연예술축제는 코로나 19로 극장별 객석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도 작품별로 객석 점유율 95%로 높였고 1만여명의 관객, 16일 축제 기간 동안 70개 팀 110회 공연을 이끌면서 배우, 스탭, 공연관계자 1천여명이 이번 축제에 참여하면서도 모범적인안전축제로 폐막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2020 밀양공연에술축제에서는 에술성, 대중성, 작품성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수작들이 공연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국연극축제로는 처음 기획한 올해의 연극인 시리즈 (박근형 연출가 展)와 극단 사다리 유홍영 대표가 이끄는 거리퍼포먼스와 워크숍등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고선웅 연출의 낙타상자와 극단 인어의 빌미도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전국에서 연극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극단 사다리의 ‘한여름 밤의 꿈’, 음악교육극단 반달‘ 꿈꾸는 별들’, 메들리극단‘ 나의 한국식 아파트’ 연극집단 반‘ 페퍼는 나쁘지 않아’ 특별공연 K-STAR의 논두렁연가는 매진이 됐고 초청작품들도 높은 객석 점유률을 보여 축제 열기를 코로나19를 뚫고 안전하게 높였다.

또한 쏟아지는 폭우에도 야외 성벽극장에서 공연된 전야야제 개막식과 <낙타상자>, 극단인어 <빌미>, 공상집단 뚱딴지 <코뿔소>등은 우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폭우에도 공연을 관람해 시민관객질서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역에도 철저했다. 밀양아리나(구, 연극촌) 입구부터 철통 방역으로 눈길을 끌었고 우산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밀양산 프로젝트, 안전초록팔찌착용, 객석거리두기, 에술가들과 시민들의 동선 분리와 극장입구에서 재 발열체크를 해 꼼꼼한 철통방역으로 코로나19를 방어했다.

시민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동안 안전축제에 대한 질서 있는 참여로 이번 2020공연예술축제가 전국에서 모범적인 안전축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표 추진위원장은“ 작품들도 수준 높은 수작들이 공연이 되었고, 코로나 19상황에도 시민과 관객들의 질서 있는 참여가 안전한 축제, 밀양공연예술축제 다운 축제로 폐막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양문화재단과 밀양시 축제 관게자 그리고 모든 공연예술 스태프들이 축제기간동안 안전한 축제로 만들고자 열심히 축제를 준비해 주셔서 16일의 연극축제가 안전하고도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었고 참가극단과 시민, 함께 축제를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고 전했다.

한편,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는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밀양시는 축제 관련전문가들과 릴레이 회의와 다양한 시민의견을 들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연극공연예술축제들과 시민들이 코로나 19로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밀양시(박일호시장)는 가장 안전한 공연예술축제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며 개막을 결정햇고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 와 전국 연극인들이 환영신호를 잇따라 보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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