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與 대선주자 지지율 요동... 이재명 19%, 이낙연 17% '첫 추월'
[여론조사] 與 대선주자 지지율 요동... 이재명 19%, 이낙연 17% '첫 추월'
  • 조주형 기자
  • 입력 2020-08-14 11:07
  • 승인 2020.08.1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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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일요서울]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질렀다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1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진행한 8월 둘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가 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를 달렸으나, 이번 달 들어 이 지사 선호도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 지사 선호도는 7월 둘째 주(7~9일) 13%보다 6% 포인트 오른 반면, 이 의원 선호도는 24%에서 7% 포인트 내렸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5%였으며 나머지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번 달 이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진보 성향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파기 환송을 계기로 '족쇄'가 풀린 이후부터 지지율이 급반등, 이 지사를 바짝 추격해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뢰로 지난달 27~31일 성인 2,560명 대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이 지사는 19.6%를 기록해 1위인 이 의원(25.6%)을 6%포인트 차로 좁혔다.

또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 대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45%)이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응답률은 13%(총 통화 7871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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