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다. 그렇다고 ‘죽음’이란 필연에 현실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주어진 삶을 의미있게 가꾸어가야 하지 않을까. 민주화 20주년을 맞아 인간 삶의 가치와 죽음에 대한 문제를 정리한 책이 출판됐다. ‘존재냐? 가치냐!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촛점을 ‘민주화’나 ‘인간’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분량의 인용을 통해 저자의 사색을 뒷받침하고 있어 철학적 지식이 부족한 독자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인간’과 ‘죽음’을 다루는 광범위한 주제에서 책을 읽어나가는 길을 찾는 것은 독자의 판단이다.
신충우 저/ 한림원 간/ 551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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