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열풍 e세상을 바꾼 기업의 성공전략
UCC 열풍 e세상을 바꾼 기업의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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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3-15 11:22
  • 승인 2007.03.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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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YOU! UCC

UCC 돌풍

UCC는 ‘User Created Contents’의 약자로 ‘사용자제작콘텐츠’를 뜻한다. 흔히 UCC라고 하면 동영상을 떠올리게 되지만, 동영상뿐 아니라 텍스트, 이미지(사진) 등 사용자가 생산해내는 모든 콘텐츠가 UCC에 속한다.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의 보급과 디카, 캠카, 폰카 등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는 과거보다 쉽고 편리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진을 올려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게 한 싸이월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이유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동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동영상은 사진보다 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고 파급력도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유튜브나 국내의 판도라TV, 엠군, 아프리카TV 등 전문 업체가 등장해 동영상을 쉽게 제작하고 쉽게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동영상의 폭발력은 예상보다 컸고, 급기야 UCC란 명칭까지 만들어내면서 기존의 포털 사이트, 올드미디어 등에서까지 모두 이 동영상 UCC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UCC 기업들의 성공 전략
2006년 10월, 세계 최고의 포털 업체 구글은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이 기업을 16억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인수했다. 유튜브는 동영상 UCC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영상 UCC 사이트다.

유튜브의 성공 전략은 몇 가지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용자 대상 전략 면에서는 쉽게 마니아가 되도록 치밀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점과 슈퍼스타를 만들어내는 오피니언 리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1999년 혜성처럼 나타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싸이월드의 가장 큰 성공전략은 사용자의 참여 본능을 이끌어낸 이미지 UCC 전략이다.

다른 커뮤니티나 블로그와 달리 싸이월드의 이미지는 ‘나’ 위주의 사적인 것들이고, ‘나’와 ‘나의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기존 커뮤니티 이미지 업로드와는 다른 피드백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검색 사이트이다. 이제 네이버는 UCC 붐에 발맞춰 접근 용이성, 연결성, 확산성이라는 네이버의 장점을 기반
으로 지식검색 사이트에서 UCC 포털사이트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각각의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네이버만 통하면 그 자리에서 모두 감상이 가능한 것이다.


UCC의 빛과 그림자
UCC 기업들의 공통적인 과제로 저작권 문제와 수익 모델 문제를 들 수 있다.

문자나 사진은 그래도 저작권 문제가 덜 심각하지만 동영상 UCC의 경우는 사용자 카피 콘텐츠(User Copy Contents)라고 할 정도로 복사나 다른 곳에서 무단으로 퍼온 것이 많아 저작권 문제가 심각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복사하는 콘텐츠보다 창조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늘려나가는 일일 것이다. 이 경우 저작물에 대한 보호와 허용에 대한 규정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수익 모델의 부재라는 데 있다. 과거의 웹1.0과 달리 UCC 사이트들은 초기에 플랫폼만 잘 구축해두면 그 외의 운영이나 홍보에만 비용이 발생해 큰 비용 들이지 않고도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현재 UCC 기업들은 오픈PPL, 광고, 유료 콘텐츠, 콘텐츠 거래, 쇼핑몰과의 연계, 공동 이벤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마케팅사관학교&김영한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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